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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없다-2004년 논문도 조작 2006-01-11 1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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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없다-2004년 논문도 조작
원천기술은 없다 동물복제 기술은 세계적

황우석(黃禹錫·사진) 서울대 석좌교수팀의 연구를 검증한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원천기술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동물복제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정명희(鄭明熙) 조사위원장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도 2005년 논문처럼 조작됐으며 확립된 줄기세포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위는 최종보고서에서 “2004년 논문에도 2005년 논문과 유사한 형태로 사진 및 데이터 조작이 이뤄졌고 2004년 논문에 발표한 체세포 인간배아줄기세포는 환자의 핵치환으로 수립된 것이 아니라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위는 ‘스너피’의 경우 유전자(DNA) 지문분석을 한 결과 체세포 복제 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위는 또 200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간 4개 병원에서 129명의 여성에게서 2061개의 난자를 채취해 황 교수팀에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논문에 보고한 사용 난자보다 훨씬 더 많은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미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기술에 대해 핵 이식과 배반포 형성 기술은 인정하나 이미 사용되는 것으로 독창성이 있거나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조사위는 핵이식에 의한 체세포 복제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했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현재 복제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이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 행위는 과학계와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대는 11일 오전 10시 반 대국민사과성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 밝혀진 사실-1번 줄기세포는 우연한 처녀생식
“2004년 논문도 조작” 서울대 정명희 조사위원장이 10일 교내 문화관 중강당에서 황우석 석좌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에 대한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이 2005년 논문처럼 조작돼 제대로 확립된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고 결론 냈다. ⓒ 동아일보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10일 공개한 46쪽 분량의 최종 보고서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조작 실태와 논문 게재 및 난자 공여 과정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공개됐다. 또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에 대한 과학적 판단도 담겨 있다.

▽보고서에서 새로 드러난 사실=논문 작성과 조작을 주도한 인물이 연구 책임자인 황 교수가 아니라 서울대 수의대 강성근(姜成根) 교수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이 공개됐다.

강 교수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권대기 배아줄기세포연구팀장, 김선종(줄기세포 배양 담당) 연구원 등에게 여러 차례 데이터 조작과 관련된 일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위는 판단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는 2005년 논문과 관련해 강 교수에게서 데이터를 전달받아 논문을 집필하고 심사평에 대한 응답을 맡았다. 또 2004년 논문과 관련해선 사이언스 편집진과의 인터뷰를 주선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황, 강, 섀튼 교수를 제외한 22명의 2005년 논문 공저자는 논문 작성, 제출, 심사, 출판 경위에 대해 알지 못했다.

또 2004년 사이언스에 게재됐던 체세포 핵치환 인간배아줄기세포 논문은 원래 ‘네이처’에 투고됐으나 게재를 거부당했다.

우연히 일어난 처녀(단성)생식의 산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1번 줄기세포는 원래 실험에 부적합한 미성숙 난자를 이용해 핵치환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그야말로 ‘우연의 산물’인 셈이다.

이와 함께 황 교수는 여성 연구원의 난자 제공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황 교수팀의 여성 연구원은 자신이 원해서 난자를 제공했으며 황 교수가 이를 승인했다고 진술했다. 이 연구원은 2003년 3월 10일 황 교수의 차를 타고 함께 미즈메디병원에 갔으며 노성일(盧聖一) 이사장이 난자 적출 시술을 했다. 2003년 5월에도 황 교수팀은 당시 여성 연구원들에게 난자 기증 의향을 묻는 서식을 나눠 주고 서명을 받았다.

황 교수팀은 2002년 11월 말부터 2005년 11월 초까지 모두 2061개의 난자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황 교수팀이 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논문에 적시한 사용 난자 수보다 훨씬 더 많은 난자를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타 보고서 내용=2005년 논문은 2개의 줄기세포로 11개의 줄기세포 데이터를 조작했다. 이 2개의 줄기세포도 체세포 복제가 아닌 수정란 줄기세포였다.

조사위는 2004년 논문을 검증하기 위해 모두 23개의 샘플을 3개 연구기관으로 보내 같은 분석 결과를 얻었다. 또 난자 제공자 두 사람의 혈액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했다.

11개는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5번으로 확인됐다. 1번 줄기세포는 난자 공여자 한 명의 난자가 탈핵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위는 추정했다.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주 DNA 지문 분석 결과와 세포 사진들도 조작됐다.

그러나 조사위는 복제 개인 ‘스너피’의 난자 제공견 체세포 조직을 분석해 근친교배로 스너피가 태어났을 가능성은 일축했다.

또 조사위는 서울대 수의대 기관 윤리심의위원회가 황 교수의 주도로 위원을 선정하고 이영순 위원장이 심의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점 등 구성과 운영 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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