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성향 분석등 적극 활용

IBM은 현재 5만 명에 이르는 컨설턴트의 프로필을 수학적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의 경력, 성격, e메일 사용습관 등 모든 사항을 분석해 200개 유형으로 분류해 놓는 것이다.

이 같은 ‘수학화 작업’이 완료되면 컴퓨터 프로그램이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컨설턴트를 자동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학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수학이 산업계의 지형도를 바꿔 놓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최근호(1월 23일자)가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인폼테크놀로지는 매일 수천 개의 신문기사와 블로그를 검색한 뒤 기사를 기하학과 대수학을 활용해 수학적으로 치환한다. ‘수학’으로 바뀐 이들 기사는 같은 시스템에 의해 프로필이 분류된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전달된다.

인터넷 업계에서 수학의 활용도는 더욱 높다. 야후와 구글은 정상급 수학자들을 대거 고용해 인터넷 회원들의 특징을 수학적으로 분류하거나 인터넷 광고 효과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수학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젊은 수학자들의 몸값도 크게 올랐다. 잘나가는 수학자들은 연봉 10만 달러(약 1억 원)가 기본이다. 특히 5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정상급 수학자들은 마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졸업생처럼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이 잡지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