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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혹시…미세먼지 탓? 2006-01-19 05: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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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모(가명·37) 씨는 얼마 전 출근길에 계속되는 기침을 견디지 못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 결과 발작성(급성) 천식이었다. 비슷한 증세에 시달리는 직장 동료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 회사에서 전문가들에게 조사를 정식 의뢰한 결과 사무실 주변의 유난히 많은 차량 통행량과 각종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가 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등 일부 대도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미세먼지 오염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안전지역으로 인식돼 왔던 이른바 ‘청정도시’들이 오히려 미세먼지의 심각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 기준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아 각종 오염 방지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보가 전문가들과 함께 2002∼2005년 환경부의 대기환경월보와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대기측정망 자료 및 각 시도의 대기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오염도는 대전이 m³당 48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가장 낮았고 광주(49μg), 울산(51μg), 대구(54μg), 서울 부산(이상 58μg)의 순이었다.

그러나 깨끗한 도시로 알려져 있던 경기 고양시는 2002년 연평균 미세먼지 오염도가 m³당 50μg이었으나 지난해 76μg으로 크게 올랐다. 경기 포천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m³당 77μg으로 환경부 기준치(m³당 70μg)를 넘어섰다.

이 같은 수도권 중소 도시들의 미세먼지 오염도 악화는 전국의 자동차 1539만 대 가운데 20%가 넘는 350만 대가 경기 지역에 등록돼 있는 데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공장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지난해 m³당 58μg으로 1995년 미세먼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일(하루 평균 m³당 150μg 이상)에 있어서도 2002년 15일에서 지난해는 2일로 대폭 줄었다.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일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대전 대구 등 대도시의 오염도가 개선된 것은 수년 전부터 저공해 자동차를 도입하고 경유 자동차의 배출가스 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오염물질이 도심에서 빠져나가는 효과가 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에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개 자치구에 1곳, 구로구와 송파구에 각각 2곳의 대기오염측정망이 있다.

하지만 국내의 미세먼지 기준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치인 m³당 40μg을 크게 상회하는 m³당 70μg이어서 각 건설 현장의 먼지 배출 제한기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한 가지로 주로 오래된 경유차나 건설현장에서 많이 배출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들어가 사망할 때까지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천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입자의 무게가 10μg 이하일 경우 ‘PM10’, 2.5μg 이하인 극미세먼지를 ‘PM2.5’라고 부른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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