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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기술 분야 세계적 연구기관인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All Russian Research Center; S.I. Vavilov State Optical Institute)이 한국에 온다. 과학기술부는 26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이 한국 내 광학공동연구센터(명칭 : SOI Korea Center)를 설립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체결은 작년 9월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설립형태, 연구 분야, 투자규모, 운영방식 등에 대한 약 1년간의 협의 끝에 최종 합의를 이룸으로써 성사되었다.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은 1918년 설립되었으며, 러시아에서 광학 분야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가장 큰 연구기관이다. SOI(러시아어로는 GOI)는 구소련의 물리학자로 아카데미션이자 구소련 과학아카데미 원장이었던 Sergei Ivanovitch Vavilov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SOI의 연구자이자 과학지도자로서 SOI를 이끌었다고 알려져 있다. SOI는 1957년 인공위성 '스푸트닉'이 발사된 이래 SOI는 인공위성 카메라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러시아 육군과 해군에 광학장비 등을 공급하여 구소련 최고의 훈장인 레닌 훈장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1993년 이후로는 All Union(All Russian) 과학연구센터로서 특수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번 협정에 따르면 SOI KOREA Center는 초기에는 한국전기연구원 부설로 운영되다가, 5년 후 그동안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독립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양측은 단순한 공동연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원천·기초기술과 한국의 응용·상품화 기술의 결합을 통해 첨단제품 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 성공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보유 기술의 상업화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와의 지속적 협력은 물론, 국내의 첨단 벤처기업의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 광학 분야 첨단 기술 인력 양성, 러시아 기술소개 등 한국 기업과 러시아 연구기관과의 연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SOI KOREA Center 설립은 기존의 일방적인 러시아 기술 도입전략과는 달리 양국이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연구개발-상업화-공동 이익분배'로 이어지는 상호 윈윈 전략에 의한 심화된 협력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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