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VKIST 열린 워크숍 축사 2018-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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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전아름 이메일 : arjeon@kofst.or.kr 조회수 : 574 | |
축 사 「VKIST 열린 워크숍」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신 KOICA 이미경 이사장님과 KIST 이병권 원장님, 발제를 맡아주신 장수영 POSTECH 교수님, 윤석진 KIST 부원장님, 금동화 VKIST 원장님을 비롯한 패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과학기술 프로보노의 정신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의 발전 방안을 논하는 자리에서 축하 말씀을 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과총은 2017년 3월에 과학기술 ODA 센터를 설립하고 KOICA를 비롯해 관계 부처와 시리즈로 포럼을 개최하면서, ODA 사업에서의 과학기술 전문성의 기여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몇 차례 개도국 지원 KSP(Knowledge Sharing Program)에 senior advisor로 참여하면서, 과학기술혁신 인스티튜션과 시스템에 대한 개도국의 관심이 높다는 것과 현행 사업에서 과학기술 인력 참여가 제한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KOICA의 혁신 노력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과학기술 외교와 ODA 차원에서 작년 VKIST의 설립은 한국의 저력을 과시한 상징적인 프로젝트입니다. 1966년 미국의 원조로 설립된 한국 최초의 ODA 수혜 연구기관이 이제 국제협력의 주체로서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성공 모델을 해외에 전수하는 VKIST의 설립도 중요하지만, 설립 이후 베트남의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운영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토론은 매우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50여 년 간의 한국의 압축성장에서 KIST는 과학기술혁신의 산실이었습니다. 20여 개의 전문연구소로 분화되며 4,500여 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육성 배출함으로써 과학기술 강국으로 이끄는 선도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 기술경영경제학회와 국내 컨설팅회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KIST의 경제 가치는 595조 원로 산출됐습니다. 2009년에는 한국이 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이 된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 신화는 개발도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과학기술력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VKIST 사업은 2012년 베트남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돼 여러 해의 논의를 거쳐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서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2020년 완공이 목표인 VKIST 프로젝트는 한국의 ODA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도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최근 베트남은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8년 상반기 경제성장률(7.08%)은 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개발도상국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력으로 아시아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VKIST 설립으로 베트남의 과학기술력이 신장되고 경제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면, 우리 과학기술외교의 성공이자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도 될 것입니다. VKIST 설립은 건물을 짓고,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혁신 모델에 의해 지속가능한 운영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설립에 관여한 공여국보다는 베트남 정부가 주체가 되어 강력한 의지로 지원하고 인력 양성에 의해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지속적으로 자문 역할을 수행해서 한국의 노하우가 베트남의 상황에 부합되게 전수되도록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과총은 과학기술ODA센터와 과학기술외교센터를 통해 개도국 과학기술혁신 지원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아시아 과학기술 플랫폼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늘 워크숍도 과총 ODA센터가 후원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융합혁신을 통한 인류사회 공영의 포용적 성장과 나눔의 정신은 과학기술계에 주어진 시대적 역할이자 사회적 책무라 믿기 때문입니다. 상생과 공유의 가치가 실현되고, 따뜻한 과학기술을 통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과학기술계가 나서기를 바랍니다. 오늘 과학기술계를 비롯한 기업, 공공기관, 학계 등 각 분야 ODA 전문가들이 모인만큼 VKIST의 시대적 사명과 비전을 위한 다양한 고견을 기대합니다. 최근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와 만나 진검승부를 펼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로 양국은 더욱 끈끈한 유대관계가 생겼습니다. 과학기술, 스포츠 외교 등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이 상생협력과 미래성장의 동반자로 더욱 가까워지리라 믿습니다. 포용적 성장과 나눔의 프론티어 개척에 VKIST 프로젝트가 모델이 되기를 바라면서 열성을 다해 응원합니다. 함께 자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