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개회사] 제8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 개최 2018-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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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관련부서 : 작성자 : 조재형 조회수 : 719 이메일 : jhjo@kofst.or.kr | |
제8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 개최
국민생활과학자문단(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기자협회, 이하 자문단)은 2018. 9. 14(금) 1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생활 속 악취문제 그 해결이 시급하다’라는 주제로 제8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국무총리실 국민안전안심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후원하였으며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류희욱 숭실대 교수가 ‘국민 체감 악취 현황’, 조정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가 ‘도심 하수도 악취 저감을 위한 최적 시스템 개발’, 송지현 세종대 교수가 ‘음식점 악취 문제’를 주제로 발제하였고, 패널 토론에는 박규홍 중앙대 교수, 한진석 안양대 교수, 이은영 수원대 교수, 장현섭 성균관대 무배출형환경기술센터 박사, 장연규 인천환경운동연합 대기분과위원장, 오제범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진담팀 차장, 류준영 머니투데이 정보미디어과학부 차장이 참석하였다.
▶ 참석자 기념 촬영
▶ 김명자 과총 회장 개회사
▶ 패널 토론
▶ 포럼 전경
개 회 사
제8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통해 재활용 폐기물, 미생물 매개 질병, 사이버 안전 등 국민 실생활을 위협하는 현안을 다루며 과학적 해결 방안 모색에 힘써왔습니다. 과총을 포함한 과학기술계 5개 기관이 뜻을 모아 시너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헌신과 열정으로 사명감 있게 임해주시는 7개 분과별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자문단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실천이 하나 둘 모여 국민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포럼을 공동주최한 한국냄새환경학회와 후원해주신 국무총리실 국민안전안심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감사드리며, 자문단의 하경자 환경안전분과위원장님을 비롯한 전문가 패널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제8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 주제는 점차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생활 속 악취’ 입니다. 제가 환경부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안산 공단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민원이 많았고, 여러 번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악취 방지법이 개정된 지난 2015년 말 기준으로 접수된 생활 악취 민원이 2,72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약 6배 이상 늘었고, 최근 더 늘고 있습니다.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 성분은 황화수소(계란 썩은 냄새), 암모니아, 이황화탄소, 멀캅탄(mercaptans), 단백질 분해성분, 탄화수소 등입니다. 가장 고약한 악취는 고기, 분변 등의 젖은 유기물의 혐기성 분해로 생기고, 가축의 분변에서 나는 악취는 168가지의 냄새 물질이 풍기는 것입니다. 산업시설의 유형에 따라 어떤 냄새 물질을 내는가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취의 발생원은 다양합니다. point source, area source, building source, fugitive source 등으로 구분되나, 대부분은 사람이 만든 것으로 쓰레기 처리장의 비과학적 설계, 하수 증가와 부적정 처리가 원인입니다. 각종 축산 농장, 도살장, 식품처리시설, 농작물 부패 등도 발생원이고, 대중시설의 화장실 배치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악취는 사람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감각공해입니다. 그 증상은 악취의 강도, 접촉 시간, 빈도, 개인의 수용성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속적으로 악취에 노출되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심리적 불안감과 불면증, 히스테리 증상이 나타나고, 혈압 상승, 호르몬 분비 이상, 두통, 구토 등 이상반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05년부터 악취방지법을 시행, 악취관리지역이 지정됐지만 선정 범주와 방식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2016년 12월 기준 국내 악취관리지역은 35곳인데, 대부분이 사업장 중심이라 생활 속 악취는 관리대상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들어온 악취 민원의 81%는 악취관리지역 밖에서 발생했습니다. 악취방지법의 실효성을 검토할 시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취가 발생한 뒤의 대응도 중요합니다. 악취의 원인 물질과 발생원이 다양해지고 있고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빨리 잡고, 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려면 과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근 인천 송도신도시와 도화지구의 원인 불명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 원인으로 공단시설 등이 지목되고 있으나 확실한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 호소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는 시점에서 생활 악취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입니다. 올해 여름처럼 폭염이 장기화된다면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지자체 간과 민관산연의 협력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악취의 기준과 측정방법 등을 마련하고, 근원적인 예방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포럼에서는 그동안 별로 다루지 않은 실생활 속 악취 현황과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셨으니 기대가 큽니다. 토론 말미에는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기탄없는 의견과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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