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개회사] 연구윤리 대토론회(Ⅱ) 개최 2018-1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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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907 | |
연구윤리 대토론회(Ⅱ) 개최 과총(회장 김명자)은 2018. 10. 1(월)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공동으로 「연구윤리 대토론회(Ⅱ) - 연구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연구관리 혁신」을 개최하였으며, 약 300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상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대학의 연구행정 선진화 방향’, 고영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문위원이 ‘출연연 연구관리제도의 개선방안’, 임윤철 기술과가치 대표이사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연구관리 시스템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좌장으로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패널로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원장, 김승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기획정책담당 부원장, 안화용 한국연구재단 기획조정실장, 유명희 KIST 책임연구원, 윤지웅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민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석봉 대덕넷 대표,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석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과 과장, 정지범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최지선 로앤사이언스변호사, 홍성욱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참석하여 연구윤리 훼손 문제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과 과학기술계의 국민적 신뢰 회복 방안을 논의하였다. 김명자 회장은 “최근 불거진 연구윤리 관련 문제 제기가 한국 과학기술계의 연구윤리 의식을 가다듬고 시대적 변화에 맞는 새로운 윤리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참석자 기념 촬영
▶ 김명자 과총 회장 개회사
▶ 패널 토론
▶ 토론회 전경
개 회 사
오늘 두 번째「연구윤리 전문가포럼 대토론회」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공동주최로 함께하는 3대 한림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후원해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연구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늘 토론회에 큰 관심을 갖고 격려 말씀을 해 주시는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님, 염재호 고려대 총장님, 김성태 의원님,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님,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님, 정남식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님, 감사합니다. 아울러 발제와 토론을 맡아주신 전문가 여러분과 포럼 준비에 정성을 쏟아주신 연구윤리 전문가 포럼의 기획 위원 여러분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 12일 열린 1차 포럼에는 300여 명의 과학기술인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첫 포럼인 만큼 연구윤리 재정립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들여다봤고, 과학기술계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연구윤리의 재정립으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국민적 지지를 얻는 과학기술 활동이 돼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4개의 주제 강연과 학회, 대학, 출연연, 언론, 법률, 정부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 집중토론에서는 복잡한 이슈에 한 걸음 더 들어가 심도있게 다루었습니다. 서면질의에서도 시대적 변화에 따른 연구윤리 의식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기술계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반성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2차 토론회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은 노벨과학상이 발표된다고 합니다. 금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 화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선정됩니다. 수상 발표 전에 발표되는 클래리 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로이터)의 올해 예측에는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이 얘길 꺼낸 이유는 우리나라에 노벨상수상자가 왜 배출되지 않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연구재단이 지난 10년간(2008-2017) 노벨과학상 수상자 78명을 분석한 결과가 눈길을 끌기 때문입니다. 노벨상 수상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물리학 분야는 핵심 연구시작으로부터 30.1년, 화학은 32년, 생리의학은 31.5년으로 평균 31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는 온전히 연구에 몰입될 수 있는 환경과 연구자 스스로의 창의성,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자들은 연단위로 진행되는 연구 실적 평가·관리와 행정 시스템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집중해야 할 시간을 단기성과 관리와 행정 관리에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그동안 하던 연구도 끊기고 말 것이라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제는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연구목적과 방향을 저해하는 것이라면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학, 출연연 등 국내 R&D 연구 주체별로 연구행정 방향과 연구관리 제도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합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서 연구관리 시스템을 혁신하는 미래지향적인 논의도 할 것입니다. 여러 차례 기획 회의를 거쳐 발제 분량에서부터 발제 내용의 분담 등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포럼에 이어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에 대해 지혜가 모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최근에 제기된 연구윤리 관련 문제 제기가 우리 과학기술계의 연구윤리 의식을 가다듬고 시대적 변화에 맞는 새로운 윤리를 정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 주셔서 새로운 연구 환경과 윤리 의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과총은 ‘연구윤리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새로운 윤리 강령을 제정하고, 단순히 명문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학술활동 지원의 한 기준으로 적용하고자 합니다. 과학기술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리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여러분이 직접 참여하셔서 좋은 실천 방안을 만들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여러분이 주인 의식을 갖고 학술활동의 수준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두 번째 토론회에 참석해서 뜻을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