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환영사] 제17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개최 2019-0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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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관련부서 : 작성자 : 조재형 조회수 : 219 이메일 : jhjo@kofst.or.kr | |
제17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개최 과총(회장 김명자)은 2019년 1월 23일(수)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회 박인숙 의원실, 오제세 의원실과 공동으로 ‘제17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을 개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창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광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Current Status and Future Perspectives of Microbiome Industry’, 김윤근 MD헬스케어 대표가 ‘헬스케어 4.0: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의료’를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 후 패널토론에는 좌장으로 손여원 서울대 약대 교수, 패널로 이연희 한국미생물학회 회장, 이정일 제이영헬스케어 대표, 박순희 한림대 교수, 김지현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팀장, 강석연 식약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 과장이 참석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의 신산업 창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한국 바이오경제가 세계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 및 국회가 앞장서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창출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명자 과총 회장 환영사 ▶ 포럼 전경 ▶ 참석자 기념 촬영
환 영 사
2019년 기해년 새해, 첫 번째로 열리는 바이오경제포럼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환영합니다. 함께 하는 박인숙 의원님(자유한국당), 오제세 의원님(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 주신 전문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과총은 국회와 함께 총 일곱 차례 바이오경제포럼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현안과 정책 추진 과제를 다루면서, 한국의 바이오경제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해도 많은 전문가를 모시고 바이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포럼에서 다룰 주제는 유망 바이오 분야로 부상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창출’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의 소화기 질환,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자폐증 등과 관련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전이 그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30억 쌍의 염기로 이뤄진 인간의 유전자 분석 시간이 15년에서 3일로 획기적으로 줄면서 비용도 줄고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개인별 맞춤 치료제 개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바이오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업 BBC 리서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시장이 2018년 5,600만 달러에서 2023년 65억 달러으로 급성장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이 분야 논문도 2000년 78편에서 2016년 7,400편으로 100배 증가했고, 특허 등록도 2012년 89개에서 2016년 833개로 늘어났습니다.
바이오 선진국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와 유럽의 ‘인간 장내 메타게놈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캐나다와 중국도 2009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43개국 160개 연구소, 500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가해 ‘지구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약 30만 종의 미생물의 염기서열을 표준화된 실험기법으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마이크로바이옴을 밝혀내고 응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세계적 움직임에 비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아직 비활성 상태입니다. 2016년 기준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논문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미국(27.4%)과 중국(23%)이 냈습니다. 다른 국가는 5% 이내, 한국은 2.7%였습니다. 현재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중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에 5건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의 탄생을 예상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 임상은 전무합니다. 또한 ‘지구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연구자도 단 한명 입니다.
한국도 급격히 성장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진입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신산업 개발 투자 규모 확대, 유관 연구과제 추진, 데이터베이스 뱅킹 시스템 구축을 통한 산업 활용 토대 마련, 데이터 공유를 위한 연구 표준 프로토콜 마련,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인허가 가이드라인 정립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바이오경제포럼이 연속적으로 논의해 온 ‘규제 합리화’ 이슈입니다. 바이오연구의 특성을 존중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조성과 신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족쇄를 풀어야 합니다. 합리적 규제 개선이라는 난제가 올해는 반드시 가시적으로 해결되길 소망합니다.
바이오경제포럼의 어깨도 더 무겁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전문가 여러분께서 과학기술계의 시대적 소명을 향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올해도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오늘 포럼을 통해 한국이 바이오경제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 한걸음 들어가는 계기를 마련되길 바랍니다. 과총은 올해도 바이오경제포럼과 더불어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기해년 새해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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