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개회사] 제4회 플라스틱 이슈포럼 개최 2019-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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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1634 | |
제4회 플라스틱 이슈포럼 개최 -플라스틱 폐기물의 회수와 선별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이하 과총)는 2019년 9월 3일(화) 14시,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회수와 선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4회 플라스틱 이슈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의 후원으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환경한림원, 환경재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사)에코맘코리아, (사)소비자와함께가 공동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찬희 서울대 교수(포럼 공동 운영위원장)가 ‘폐플라스틱 회수선별현황 및 개선방안’, 오길종 한국폐기물협회 회장이 ‘일본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및 선별’, 권성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문위원이 ‘폐플라스틱 회수선별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후 토론 및 질의응답에는 이승희 경기대 교수(포럼 공동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김고운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유창범 ㈜푸를청 대표,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 이용식 SBS 사회부 선임기자(환경부 출입기자), 이정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정희 ㈜포스벨글로벌 연구소장, 한준석 복합재질 재활용위원회 의장이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또한 포럼 신청 시 접수받은 사전 질문을 토론자들이 답변하며 폐플라스틱 이슈에 대한 일반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플라스틱이 지구 생태계에 큰 위협을 가하며 글로벌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과총은 올해 3월부터 플라스틱 이슈 포럼을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네 번째 포럼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처리 방안을 다뤘다. 남은 두 차례의 포럼에서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명자 과총 회장 개회사 ▶ 참석자 기념 촬영 ▶ 포럼 전경 ▶ 패널 토론
개 회 사
제4회 플라스틱 이슈포럼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 포럼 개최에 함께 뜻을 모아 주신 각계 기관, 단체와 후원으로 참여해 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과 발제와 토론을 맡아 주신 전문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과총은 글로벌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이슈를 조망하고자 올해 시리즈 포럼을 기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첫 플라스틱 포럼부터 평균 3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했고, 각 분야 전문가 Pool의 참여로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지난 8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UKC-2019에서도 폐플라스틱의 처리와 활용을 논의하는 ‘플라스틱 포럼’을 가졌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폐플라스틱은 화두가 되고 있어,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고, 폐플라스틱의 경제적 가치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최항석 교수는 한국의 폐플라스틱 재생에 대해 물질적, 화학적, 에너지 시장으로 분류하고 관련 유망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최 교수는 플라스틱 이슈가 국제사회의 현안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폐기물 활용 에너지 발전(Waste to Energy: WtE)의 잠재력을 살릴 것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Gupta 박사도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를 ‘순환경제’의 논리로 접근해, 에너지 연료로의 변환에 의한 부가가치 창출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실용화 되거나 앞으로 실용화될 기술에 대한 경제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Solid Waste Association of North America(SWANA) CEO인 David Biderman 박사는 미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의 도전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현재 미국 지방정부가 새로운 재활용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수용하며 동시에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규제를 시행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로봇‧인공지능을 활용해 재활용 분류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재활용 전문 투자그룹(Closed Loop Fund) 활성화로 투자자들이 재활용 솔루션을 적극 발굴해서 관련 시장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미국 의회는 플라스틱 위기 법안과 Save our seas 2.0(바다 폐기물을 막기 위한 인프라 강화를 위한 초당파적 노력 및 기금), Zero Waste Act(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지원을 위한 연합 부조금 마련), RECOVER Act(재활용 교육, 장비 개선, 국내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연합 펀딩 제안) 등의 프로젝트를 수립해 폐기물 감소를 위한 적극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소개된 사례 모두 폐플라스틱을 골칫거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폐플라스틱 이슈는 국제협력과 과학기술혁신에 의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자리였습니다.
최근 태평양에는 한국 면적의 15배가 넘는 플라스틱 섬이 생겼고, 세계 해안에서 위장에 플라스틱이 가득 찬 채 죽은 해양 동물의 시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 지구상 가장 깨끗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남극 해수 표층수에서 폴리에스터, 폴리프로필렌, 나일론 등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미세플라스틱(5mm 이하인 합성고분자화합물)은 바다생물 등의 몸에 쌓여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결국 인간의 몸에 잔류하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플라스틱 문제는 지구촌 전체와 인류 모두의 현안이 됐습니다.
이번 4회 포럼의 주제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회수와 선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합니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이토록 낮은 것은 분리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고 오물 등이 섞인 용기가 많아 회수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플라스틱은 물성이 다양한 만큼 선별 작업과 재활용 공정에도 막대한 인프라와 비용이 수반됩니다. 게다가 세계 최대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최근 수입금지 의사를 밝히며 처리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이로 인한 ‘재활용 쓰레기 사태’가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 자료에 의하면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는 플라스틱 등 화학소재(63%)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플라스틱쓰레기관리협회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11.5%가 플라스틱입니다. 여전히 플라스틱은 현대사회에서 압도적인 생산량과 사용량을 차지하기에 어마어마한 양의 폐기물이 나올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회수․선별의 개선 방안은 매우 시급한 과제인 것입니다.
UN에 따르면, 매년 해양으로 방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8백만 톤에 이르고, 우리가 속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되는 양이 세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세안 국가들도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관리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 추진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의 100% 재활용 목표를 발표했고, 인도네시아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70% 감소를 위해 매년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지원에 나섰으며, 필리핀 역시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가방(에코백)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재활용 쓰레기 사태 이후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 4월부터는 대형마트 비닐봉투 사용이 전격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대책만으론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습니다. 원료의 생산과 유통, 폐기와 재활용, 재처리 등의 과정에 대한 보다 근원적이고 과학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12월 과총이 선정한 ‘10대 과학기술뉴스’에서 ‘플라스틱의 역습’이 2위에 오른 것을 계기로 과총은 올해 플라스틱 포럼을 시리즈로 개최하며 관련 전문가와 함께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를 선언, 생활 속의 작은 실천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9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도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 물병과 종이 도시락을 사용했습니다. 작지만 이런 일상 속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꾸준히 실천할 것입니다.
오늘 포럼은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의 회수와 선별 기술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재활용과 처리 관련 국내·외 현황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최근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서는 친환경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 자동 선별·회수 등 저감 관리기술 개발과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촉진기술 R&D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도 ‘과학기술 기반미세플라스틱 문제 대응 추진전략’이 발표되어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과총은 플라스틱 이슈에 계속 집중하며 전문가와 함께 중지를 모으겠습니다. 지속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