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제13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개최 2018-0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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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538 | |
제13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개최 과총(회장 김명자)은 2018. 7. 3(화)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건강의료 분야 빅데이터 공유와 개인정보’를 주제로하는 ‘제13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을 국회 박인숙 의원실, 오제세 의원실과 공동 개최하였다.
▶ 참석자 기념 촬영
▶ 개회사 하는 김명자 과총 회장
▶ 포럼 전경
환 영 사 오늘 제13회 바이오경제포럼에 참석해 주신 전문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바이오경제 포럼을 함께 마련해주신 박인숙 의원님(자유한국당)과 오제세 의원님(더불어민주당)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지난 바이오경제 포럼의 주제는 ‘건강의료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제’였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으로 ‘건강의료 분야 빅데이터 공유와 개인정보’를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과 의료정보 시스템의 결합을 다루게 됩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이라는 양면성에 대해 조화로운 규제가 무엇인가를 계속 다루면서도 실행은 매우 더뎌서 아쉽습니다.
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생태계가 구축되려면 제도적·법적 장치가 정비돼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과 의료 정보는 특히 민감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사이언스가 의료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선진국처럼 질병 예방, 국민 건강 증진,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의료비용 감소, 의료보험 재정 안정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의료 개인정보 활용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가상화폐의 보안 시스템으로 등장한 블록체인입니다. 디지털 정보 보호기술로서 신뢰도가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면 민감한 의료정보를 보호하고, 정보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진료기록과 라이프로그 등 통합 의료정보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저장한다면 특정 의료기관에 한정된 의료 데이터를 어디서나 수집, 활용해 유출과 해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정보 관리 기술은 이미 개발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건강관리공단은 ‘내 치료 기록’이란 뜻의 ‘메인 조그 로그(Mijin Zorg Log)’ 프로젝트를 추진,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 치료 기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형태로 제작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외한 방문자의 기록을 환자 스스로 병원이나 보험사와 공유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의해 의료 행정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도 공공부문과 함께 블록체인을 이용한 의료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글의 딥마인드 헬스는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를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과 협력,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환자 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IBM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의료정보 공유에 의해 공중 보건에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의료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전자의무기록 도입률(92%)을 자랑합니다.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시킬 수 있다면 큰 시너지를 얻을 것입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기업 중심으로 의료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 장벽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병원 간 정보 호환이 8% 수준으로 데이터 활용이 매우 저조합니다. 현행대로 식별정보를 제외하고, 비식별 의료정보만을 공유한다면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국내 의료 수준은 뒤처지고 말 것입니다. 합리적인 맞춤형 의료정보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법제의 개정이 필수입니다.
과총은 지난해부터 바이오경제포럼 등 포럼을 통해 개인 의료정보의 적정한 활용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에 대한 규제 합리화 차원에서 꾸준히 다뤄왔습니다. 진전이 매우 더딘 것이 안타깝습니다. 더욱이 최근 언론보도에서 보듯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등 사이버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보안 문제에 대한 솔루션도 규제 개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포럼에서는 폭 넓은 시각의 융합적 논의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헬스케어 빅데이터 시대에 적합한 개인정보 보호법제의 규제 혁신에 대해 고견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전문가 여러분의 현실적인 제안과 혁신적인 방안이 도출되길 바랍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