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개회사] 제14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개최 2018-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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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1400 | |
제14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개최
과총(회장 김명자)은 2018. 9. 4(화)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회 박인숙 의원실, 오제세 의원실과 공동으로 제14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을 개최하였다. ‘건강의료정보 플랫폼 구축 촉진 및 확산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김명자 과총 회장을 비롯하여 관련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포럼의 발제는 최수진 OCI 바이오사업본부장이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박하영 서울대 교수가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과 인센티브 설계’를 주제로 진행하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좌장으로 유명희 여성과총 회장, 주요 패널로 김명기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자문위원장,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장, 김윤 서울대 교수, 신수용 성균관대 교수, 안도걸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등이 참석하여 진료정보 교류와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에 대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김명자 회장은 “한국 바이오경제가 세계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 및 국회가 앞장서서 빠른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 참석자 기념 촬영
▶ 발언하는 김명자 과총 회장
▶ 포럼 전경
환 영 사
오늘 바이오경제포럼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느새 과총 포럼으로만 따져도 열네 번째 만남입니다. 늘 함께 해주시는 박인숙 의원님(자유한국당), 오제세 의원님(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주신 전문가 패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강조했듯이, ‘바이오경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과 바이오의 융합은 상상을 뛰어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의료 분야 빅데이터의 활용 생태계가 구축되지 못한다면 공염불이 될 것이고, 제도적·법적 장치가 정비되지 못한다면 낙오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사회적 합의 도출과 규제 완화는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국회와 과총이 함께 하는 바이오경제포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의료 빅데이터의 활용과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정보 플랫폼’이 구축돼야 합니다. 지난 포럼에서는 ‘건강의료 분야 빅데이터 공유와 개인 정보’를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과 의료정보 시스템의 결합을 다룬 바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 플랫폼 비즈니스가 이미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를 확장하고 연계하기 위해서는 ‘건강의료정보 플랫폼 구축 촉진 및 확산 방안’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아 오늘 주제가 선정됐습니다.
최근 바이오산업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진료 정보, 유전자 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 개인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의 효용성과 적확성이 동시에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실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네트워킹이 필요하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의료정보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의료 신기술 평가, 환자 의무기록 분석, 이를 통한 각종 건강 비즈니스 모델 개발, 보건 의료정책 구축 등 의료 분야 융합혁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의 선순환에 의해 환자가 체감하는 의료 서비스 만족도와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고, 신산업 창출도 가능합니다.
의료정보가 안전하게 익명화되고, 표준화된다면 연구·치료목적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신약 개발 등 유전정보를 활용한 무한한 가능성의 의료시장이 열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개인건강기록과 생활습관정보 등을 은행처럼 보관하고 활용한다면 개인별 맞춤형의 의료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의료 플랫폼’ 구축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선점해온 바이오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연구시장의 빅데이터 의료 기록과 서비스를 우리의 정보통신기술로 ‘플랫폼’화한다면, 새로운 영역의 주역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 분야 중 빅데이터 기술(45.9%)이 의료 시장 성장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일찍이 구글, MS,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은 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로 나서서 클라우드를 매개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 활용의 개인 건강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전자의무기록 도입률(92%)을 자랑합니다. 그럼에도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에 막혀 병원 간 정보 호환이 8%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바이오 연구 성과 창출, 합리적 규제 완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의료 플랫폼 구축 논의가 시기상조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이르지 않습니다. 국가적으로 바이오경제의 전개에서 헬스 케어 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처지지 말고 앞으로 나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전문가 여러분이 고견을 모아 우리 바이오산업의 돌파구를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자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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