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한국강구조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2019-0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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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200 | |
축 사
오늘 한국강구조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말씀을 드리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신 한국강구조학회 배두병 회장님과 박영석 창립 30주년 준비위원장님, 그리고 학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 여러분(공로상/특별상/감사패), 축하드립니다. 또한 오늘 강구조 연구회(가칭) 발족식이 마련된 것은 학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가 큽니다.
대한민국은 1953년부터 60년 사이 GDP가 1000배 성장하는 초고속 압축성장을 일궜습니다. 그 과정에서 철강과 건설 산업은 토목, 건축, 교량, 철탑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고, 강구조학회는 학술활동의 구심점으로 크게 기여했습니다.
선진국도 일찍이 강구조 관련 산업에 주목해서, 관련 분야의 협력을 주도하는 단체를 발족시켰습니다. 1921년 미국강구조협회(AMERICAN INSTITUTE OF STEEL CONSTRUCTION) 설립, 1965년 일본강구조협회(SOCIETY OF STEEL CONSTRUCTION OF JAPAN) 출범 등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그 보다는 좀 늦었지만, 1989년 한국강구조학회 설립으로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강구조 학회는 그간 기술 연구와 개발을 비롯해 각종 설계 기준과 표준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1995년 강구조편람 발간과 1999년 철도 설계기준과 철도공사 전문시방서를 대한토목학회와 공동집필 하여 학술적, 기술적 사료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국제학술대회 ISSS(International Symposium on Steel Structures) 개최(2000-2017, 총9회)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왔습니다. 그리고 국내 건설 분야로는 최초로 국제전문학술지(SCIE)로 인정받은 IJOSS(International Journal of Steel Structures)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강구조 역할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20세기 높고 큰 건물 건축에서 재료의 경량화와 고강도화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됐고, 학술적 뒷받침이 필요했습니다. 인프라 구축의 전성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제조업과 건설 경기가 침체 국면이긴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초지능의 스마트시티 구축 등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5년까지 지구상에 88개의 스마트시티가 세워지고,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70%가 스마트시티에 살게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리고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친환경 재료와 구조물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인프라가 노후되면서 새로운 재생사업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 시대적 요구는 강구조 분야에서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강구조학회에 속한 제강회사, 건설회사, 설계회사, 강구조물 제작회사 등의 180여개 업체와 6000여명의 회원의 역할은 새롭게 조명돼야 할 것입니다. 강구조학 학회가 연구활동과 구조물 강재의 사용자(설계용역회사, 가공제작회사, 시공회사)와 제작업을 모두 연계하고, 그로써 강구조 기술 향상을 위한 이론적 연구와 현장의 실제 작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그 존재가치가 더욱 빛나리라 믿습니다.
친애하는 한국강구조학회 회원 여러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여러분이 새로운 기상으로 우뚝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과총은 학회가 학술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시대적, 사회적 소명을 이뤄 가는 여정에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한재 과총은 과학기술회관 본관을 새롭게 세우는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사이언스 플라자(가칭) 건설에도 관심과 자문을 부탁드립니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학회의 더 큰 도약과 무궁한 발전을 응원합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거듭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