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개회사] 2019 과총-한국환경보건학회 공동 포럼 개최 2019-0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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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662 | |
2019 과총-한국환경보건학회 공동 포럼 개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이하 과총)는 2019년 6월 5일(수)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소회의실2에서 ‘국민생활 유해물질 노출과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과총-한국환경보건학회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총과 한국환경보건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후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성득 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장이 ‘최근 대기 중 유해물질 노출 & 커뮤니케이션’, 홍영습 동아대 병원 환경보건센터장이 ‘유해물질 노출과 역학 & 커뮤니케이션’, 신진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센터장이 ‘서울시 대기예보시스템 &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발제했고, 이어서 권호장 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광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교수, 김창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 김성환 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생활화학물질의 유해성이 알려지며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현대 산업문명에서 생활화학물질 사용은 사실상 불가피하므로, 그 실체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김명자 과총 회장 개회사 ▶ 주제 발표 ▶ 패널 토론 ▶ 기념 촬영
개 회 사
오늘 ‘2019 과총-학회 공동포럼’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환영합니다. 포럼 개최를 위해 애쓰신 이기영 한국환경보건학회장님,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님과 후원으로 참여해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발제와 토론을 위해 각계에서 참여해주신 전문가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최근 가습기살균제, 여성위생용품, 라돈 침대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생활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현대 산업문명에서 생활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그 실체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화학회의 CAS(Chemical Abstract Service)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약 1억 종 이상의 유기, 무기화학물질이 등록돼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약 1만 5천개의 화학물질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높습니다. 2002년 요하네스버그 제2차 지구정상회의(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에서는 2020년까지 화학물질의 생산과 사용에 따르는 건강․환경위해성을 최소화한다는 요지의 ‘지속가능한 화학물질관리’를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UN환경계획(UNEP) 등이 협력하여 국제화학물질관리전략(SAICMS; Strategic Approach to International Chemical Management)을 개발했습니다. 이 전략은 2006년 국제화학물질관리회의(ICCM)에서 UN 차원의 국제적 장기 전략과제로 채택됐습니다.
국내에서는 1990년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이 처음 제정됐습니다. 최근에는 2011년 가습기살균제,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2013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으로 강화됐습니다. 사고 이후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서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성인 남녀 1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화학물질 위해성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54.3%)이 화학물질에 대한 ‘케모포비아’를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증되지 않는 소문과 정보 왜곡 등으로 막연한 공포에 휩싸이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매체 등 언론보도가 불안을 증폭시키는 측면도 있습니다.
과학적 사실을 정확히 알린다는 것은 그리 쉽고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회적 혼란으로 빚어지는 손실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정확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과도한 화학물질 공포를 극복하고 화학물질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큽니다.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2017년 말, 과총을 비롯한 5개 과학기술단체가 중지를 모아 출범한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국민-전문가-정부 간의 소통 플랫폼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삶을 위한 과제를 도출하고, 과학적 해법을 찾기 위해 국민과의 적극적 소통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과총과 학회 그리고 정부가 함께 마련한 이 자리도 그런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환경 이슈의 특성은 모두가 피해자이고 가해자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그 해결에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모든 관련 주체의 전문성과 참여가 중요하고, 사회적 공론화의 장이 필요합니다. 현상의 본질을 바로 이해하고, 함께 해결에 나선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모쪼록 이번 포럼이 ‘소통과 예방’을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 부문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