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환영사] 2019 한·러·CIS 학술대회(CISKC) 개최 2019-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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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 조재형 이메일 : jhjo@kofst.or.kr 조회수 : 779 | |
2019 한·러·CIS 학술대회 개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이하 과총)와 러시아‧CIS 3개 과협(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이 공동주최하고, 재러시아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한‧러‧CIS 학술대회’가 ‘Enabling People with Science and Technology’를 주제로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개회식에서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과학기술 외교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가 중심이 되어 각국의 역할과 지향점을 제시해야 한다”며 “글로벌 리스크에 대비하여 미래의 지속가능발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나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한‧러‧CIS 학술대회에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Son Eduard 교수, 카자흐스탄 한국과학기술자협회의 Mun Grigory 회장, 한‧러과학기술협력센터의 서길원 센터장이 기조강연에 나섰으며, 한‧러 과학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35세 미만의 차세대 과학기술인들이 전체 참석자 중 30%를 차지하여 젊은 과학자들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한국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한‧러‧CIS학술대회에서는 바이오기술·지구과학·화학, 공학, 약학, 사회과학 등 총 6개 분야를 4개의 과학기술 세션으로 구성하고, 최근 이슈에 대해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이 모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사 워크숍, KIST School 소개, NRF 아카데믹 모빌리티 프로그램 소개, YG 리더스 워크숍 등 한‧러 과학기술자 간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한 4개의 특별 세션도 함께 진행되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 중 러시아 국립과학기술대학 ‘MISIS’의 Edis Ten 교수가 ‘올해의 해외한인과학기술인상’ 과총회장상을 최초 수상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올해의 과학기술인상 과총회장상을 제정·수여하여 러시아와 CIS 지역 한인과학기술인들의 사기 진작 및 연구 활동 장려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시상의 의의를 밝혔다. ▶ 김명자 과총 회장 환영사 ▶ 올해의 해외과학기술인상 수여 – Edis Ten ▶ 단체 기념사진
환 영 사(국문)
2019 한․러․CIS-2019에 참석해 주신 국내외 과학기술인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올해 학술대회는 재러시아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고,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한인과학기술자협회에서 공동으로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대회 준비에 정성을 쏟아 주신 조광춘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발제와 토론에 참여하시는 전문가 여러분을 뵙게 되어 굉장히 반갑습니다.
이곳 모스크바에 오니, ‘모스크바는 단숨에 건설되지 않았다(Москва не сразу строилась)’라는 러시아 속담이 떠오릅니다. 우리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과 유사한 뜻을 지닌 말로, 점차 성장해 가고 있는 한․러․CIS 학술대회의 모습에 어울리는 속담입니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러․CIS 학술대회가 한인 과학기술인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아울러 시간이 흐를수록 러시아, CIS국이 과학기술 협력의 거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앞날이 기대됩니다.
최근 한국과 러시아, CIS국 간의 관계가 눈부신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한․러 교역액은 248억 불, 한․러 인적교류는 약 69.5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러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불, 인적교류 100만 명’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한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신북방 정책’을 통해 CIS 지역과의 상생 외교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은 CIS 회원국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을 순방하며 총 130억 달러에 달하는 24개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한국과 러‧CIS 지역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기술이 기반이 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과학기술을 통한 교류 협력이야 말로 양측 국가들의 포용적 혁신 성장을 좌우할 핵심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들 움직임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열린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양국 간 MOU에는 한국 과기정통부와 러시아 경제개발부의 ‘혁신 플랫폼 구축 MOU’가 들어 있었고, 한국 과기정통부와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의 ‘ICT 협력 MOU’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MOU에는 한‧러 혁신센터 신설 및 한러 과기협력센터 기능 확대, 공동 R&D, 전문가 교류, 기술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양국 과학기술․ICT 교류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또 지난 4월에는 CIS의 수도이자 CIS 국가 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제조업의 중심지인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과학기술 외교 확대를 위한 제3차 한-벨라루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연계 포럼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국제사회의 협력과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과학기술 외교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제 과학기술계가 중심이 되어 각국의 역할과 지향점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 러‧CIS국과의 협력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국제협력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래의 지속가능발전을 보장하는 힘 역시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 과학기술계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연합하고, 더 현명하고 건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우선돼야 할지 뜻과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Enabling People with Science and Technolog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러․CIS-2019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과학기술계의 시대적인 요구에 대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대회가 지식의 공유를 넘어 공동체 의식을 토대로, 한국, CIS 국가 간 협력과 상생 발전을 일구어 나가는 공감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항상 모국과 과총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라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 명 자 |